가을

ㅡ ㅡ 라나 권 ㅡ ㅡ창작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하늘을 보니

눈이 시리도록 파랐다.


옷깃을 여미게하는 바람은

가슴속을 서늘하게 하고

길옆에 가로수 은행잎은

노오란잎을 눈물마냥

한잎씩 떨어뜨리고 있네!


황금들녘 가을의 풍성함도

탐스런 과일의 열매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생 무상"만

외치던 나의 친구는

가을산이 좋아서 산으로 갔다.


풍경 소리 벗하려고

떠난 친구의 목소리는

갈 ~ 바람 되어 메아리로 남고

지금의 한잔 차는 쓰디 쓴 느낌으로

가을 바람과 함께

내게 벗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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