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의 이야기 방
정현이 / 2021. 3. 10. 19:46 /

이른 봄

ㅡ 톨스토이 ㅡ


이른 봄
풀은 간신히 고개를 내밀고
시냇물과 햇빛은 약하게 흐르며
숲의 초록색은 투명하다

아직 목동의 피리 소리는 아침마다
울려 퍼지지 않고
숲의 작은 고사리도
아직은 잎을 돌돌 말고 있다

이른 봄
자작나무 아래서
미소를 머금은 채 눈을 내리깔고
내 앞에 너는 서 있었다

내 사랑에게 보내는 응답으로
살며시 눈을 내리깔았던 너
생명이여, 숲이여, 햇빛이여!
오, 청춘이여, 꿈이여!
사랑스런 네 얼굴을 보며
나는 울었노라

이른 봄
자작나무 아래서
그것은 우리 생애의 이른 봄
가슴 가득한 행복, 그 넘치는 눈물
생명이여, 숲이여, 햇빛이여!
자작나무 잎의 연푸른 화사함이여 울라

ㅡ ㅡ ㅡ

톨스토이 (1828 ~ 1910)
러시아 소설가 . 사상가.
대표작(안나 카레니나)(참회록)(전쟁과 평화)등 다수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며 동시에 문명.비평가. 사상가로서도
위대한 인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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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 2021. 3. 10. 19:17 /

발자국들

ㅡ 폴 발레리 ㅡ


그대 발자국들이
성스럽게, 천천히
내 조용한 침실을 향하여
다가오고 있네

순수한 사랑이여
신성한 그림자여
숨죽이듯 그대 발걸음 소리는 정말 감미롭구나

신이여!
분간할 수 있는 나의 모든 재능은
맨발인 채로 나에게 다가온다오

내밀어진 너의 입술로
일상의 내 상념을 진정시키려
타오르는 입맞춤을 미리 준비한다 하여도
있음과 없음의 부드러움
그 애정의 행위를 서둘지 마오

나는 기다림으로 살아왔으며
내 마음은 그대 발자국일 뿐이오

ㅡ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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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 2020. 11. 22. 16:22 /

가지 않은 길

ㅡ 로버트 프로스트 ㅡ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ㅡ ㅡ ㅡ


서정시 이다
* ㅡ이 시는 삶에 대한 희구와 인생행로에 대한 회고이다

ㅡ 로버트 프로스트 ㅡ (1874~ 1963)
미국 시인 ㅡ순수시.고전시
시집 ㅡ (소년의 의지)(보스턴의 북쪽)
(산의 골짜기)(뉴햄퓨셔)(자비의 가면)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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