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ㅡ 로버트 프로스트 ㅡ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ㅡ ㅡ ㅡ


서정시 이다
* ㅡ이 시는 삶에 대한 희구와 인생행로에 대한 회고이다

ㅡ 로버트 프로스트 ㅡ (1874~ 1963)
미국 시인 ㅡ순수시.고전시
시집 ㅡ (소년의 의지)(보스턴의 북쪽)
(산의 골짜기)(뉴햄퓨셔)(자비의 가면)등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봄  (0) 2021.03.10
발자국들  (0) 2021.03.10
사랑의 비밀  (0) 2020.11.20
낙엽  (0) 2020.10.21
감각 ㅡ A. 랭보  (0) 202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