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ㅡ A. 랭보

여름의 푸른 저녁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발을 찌르는 잔풀을 밟으며
나는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머리를 흩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래요
아무 생각도 않을래요
그저 내 영혼 속으로 끝없는 사랑이
솟아오를 거예요
그리고 나는 아주 멀리 떠날 거예요
마치 보헤미안처럼
자연을 따라
마치 어느 여인과 함께하듯이
마냥 행복할 거예요

ㅡ ㅡ ㅡ
A. 랭보 ㅡ (1854 ~1891)
프랑스 시인 ㅡ 대표작(보는 사람의 편지)(명정선)(지옥의 계절)외 다수.
말라르메와 더불어 프랑스 상징주의의 대표적 시인.
16세에 훌륭한 시를 지어 천재로 추앙받았다.
1871년 베르렌이 이천재의 이야기를 듣고 파리로 불러네어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그 들은 영국.벨기에 등 지로 전전했는데.권총사건으로 둘의 관게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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